2009년 01월 17일
'쿠니미츠의 정치' 후기

이런 만화책을 봤다. 이 만화의 원작자들은 '사이코메트러 에지' 란 만화책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거의 초등학교 정도에 나름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살짝 나기도 했다.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아는 형에게 감동받아서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한 정치가 지망생 쿠니미츠가, 어떤 시장 후보 밑에서 선거전을 치루면서 정치수업을 받는 그런 내용이다.
내가 정치외교학과 학생으로써, 정치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단 제목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선거는 정치에서 가장 극적이고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긴 하지만, 선거 그 자체가 정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쿠니미츠의 선거' 정도로 제목을 잡았어도 오히려 괜찮지 않았나 싶다.
이 만화책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은, 주인공인 쿠니미츠가 어디선가 많이 봤던 캐릭터라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 봤더니..


'반항하지마(GTO)'의 영길 캐릭터와, '멋진남자 김태랑'의 캐릭터와 거의 같은 캐릭터이다. 일단 폭주족 출신이고, 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못했으며, 싸움에 강하고 힘이 세며, 머리에 든게 별로 없는데다가, 인간적인 매력으로 똘똘 뭉쳤다. 이정도면 뭐.. 얼굴만 다르지 거의 동일인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실제로 쿠니미츠가 학교에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있다. 일일교사or가짜교사의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그 대목은 '반항하지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정도이다.
영길이 정치판에 뛰어든다면 쿠니미츠의 정치가, 쿠니미츠가 회사에 간다면 멋진남자 김태랑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의 '점프' 였던가.. 어떤 잡지의 편집장이 말했던 것을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난다. 인기를 끄는 만화에는 3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공의 노력, 우정,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노력은 60~7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일단 이야기의 구조만 보면 아주 식상하고 평범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구조이긴 하다.
하지만 이 만화책은 정치 뿐만이 아니라 일본 사회 전체의 문제를 선거란 틀 안에 잘 집약시켜서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다. 매체는 만화이지만 내용은 일본 사회의 비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물론 그 중에는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내용도 제법 많이 있다.
결론은, 27권이라는 분량이 약간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정치나 사회 전반의 문제를 비교적 재미있고 알기 쉽게 표현해둔 만화책이란 것이다. 그리고 나름 추천할만한 만화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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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트라이브 11권, 호문쿨루스 3권, 노다메 칸타빌레 11권 by DSmk2
# by | 2009/01/17 23:45 | 후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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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또 이렇게 만화로 이어져있었네요
한번 봐야겠다 재밌을듯.
저도 어디서 들은 얘긴데
이거 그린사람이랑 쓴 사람 다르게 되있잖아요? 사실 그건 필명만 다를뿐 같은 사람이고
에지도 똑같은 사람이 그린거고
이거 그린 사람이 스토리작가 쪽으로 좀 뛰어나서 반항하지마 편집자?그런 역할했대서
많이 비슷한 부분 있다는데
전 이거 안읽어봤지만
사이코메트러 에지읽으면서 반항하지마 느낌 정말 많이 받음.
찾아보니까 왠만한 분들은 다 비슷하게 생각했다고 하시더라구영
반항하지마 스토리에 이 작가분 영향이 많다고함
글쓴분은 제목이 정치가 아니라 선거 로 바꾸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아닌것 같습니다.
만화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종종 정치를 축제에 비유하죠. 자신이 입던 축제 의복에도 정치 의 정 자를 밖아 입기도 하고요. (이유는 사이코 메트러 에지 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만화책에서는 선거전 밖에 포함되어있지 않아 정치 와 많은 관계는 없어보이지만 만화책 작가가 의도하는 것은 쿠니미츠의 정치가로서의 인생시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때문에 제목 글자 그대로의 딱딱한 '정치'가 아니라 주인공 의 의지라고 할수 있는 축제 같은 정치 라고 생각하시는게 맞는거라 봅니다. 그 축제같은 정치라는 의미로 주인공이 어떤 활약을 하는지는 만화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요~ 작가 의도를 살짝 잘못 이해하시는 듯해서 글 적고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