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5일
'11분' 후기

작가 : 파울로 코엘료
역자 : 이상해
발간일 : 2004년 5월 11일
출판사 : 문학동네
분량 : 351p
가격 : 9,500원
그동안 길고 긴 시험기간이 끝나고 다시 책을 읽을 만한 여유가 되돌아 왔다. 마지막으로 독서 후기를 올린게 지난 3월 19일이니까.. 거의 두달만에 책을 읽은 것이다. 하지만 암울해지는건 또 다음주부턴 시험공부 해야 할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
이 책은 '연금술사'의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가 지난 2004년에 내놓은 책이다. 사실 국내에선 연금술사 이후로 파울로 코엘료가 그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긴 못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훌륭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리아'라는 브라질 소녀가 있다. 시골 작은 마을에서 살던 그녀는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였다. 하지만 어느 기회에 스위스의 (일종의) 브로커에게 낚여서 스위스에 댄서로 취직하게 된다. 하지만 급여는 예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고, 결국엔 일터를 박차고 나온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게 된다. 모델 에이전시에 이력서를 넣고 기다리다가 아랍 남자를 소개받게 된다. 패션쇼를 열려고 모델을 구한다던 그 남자는 천 프랑에 하룻밤을 같이 지낼 것을 제안한다. 이것을 계기로 마리아는 창녀가 된다.
창녀가 된 이후의 마리아는 고향집에는 잘 지내고 있다는 편지와 돈을 보내며, 그곳의 삶에 순응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저 뒤의 내용의 핵심이지만, 여기까지만 써두겠다. 혹시라도 아직 책을 안읽어봤지만 앞으로 읽고 싶은 사람들의 즐거움을 내가 뺏으면 안되니까.. 이 내용만 보면 취업 사기에 당해서 몸을 팔아서 먹고사는 불쌍한 여자의 이야기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연금술사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대한 통찰이 들어있고 슬프지 않으며, 오히려 약간은 유쾌하기까지 하다.
제목인 11분은 남자가 성관계를 맺을 때 삽입 시간이 11분이란 것을 표현한 것이다(정말 그런지는 알 수 없다). 남자는 이 11분을 위해서 나머지 길고 긴 시간들을 참고 견딘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너무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나는 어떤 위치에 와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 by | 2009/05/15 11:5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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